5월 경매로 나온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6개월만에 80%대를 회복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재건축을 앞둔 단지들에서 나온 물건들에 수요가 몰리며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24.8%로 전월(19.0%)보다 5.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가율은 81.1%로 전달 대비 4.6%p 상승하면서 2022년 11월(83.6%)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80%대를 회복했다.
특히 강남3구에서 재건축 예정인 대치동 은마, 잠원동 신반포2차, 잠실동 잠실주공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며 낙찰가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 이 중 일부 단지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일반 매매로 사면 실제 입주를 해야하는 반면, 경매로 취득시에는 입주 의무가 없어 응찰자가 몰렸다는 분석도 나왔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파트 전용 84 물건에는 총 45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 27.9억의 95% 수준인 26억5288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매매실거래 가격보다 2억원 높은 가격이다.
송파구에서는 잠실주공5단지 전용 76의 일부 지분(0.8㎡)매각에 19명이 응찰했다. 감정가의 138%인 3858만원에 낙찰됐는데, 공유자가 우선매수권을 청구해 이 가격에 매수했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전용 68 경매에도 6명이 응찰에 참여해 감정가의 91%인 23억7273만8000원에 매각됐다. 역시 시세보다 2억원 높은 수준이었다.
이런 분위기라 강남3구 평균 응찰자 수는 12.7명으로 2021년 2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과 규제지역 내 초고가 아파트 대출규제 완화 등으로 매수세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805937?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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