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130684?sid=101
서울 전세 매물 줄고 월세 →전세 움직임 감지
가격 하락 둔화 보이는데
지방은 역전세 지속 우려
금리 인상이 둔화될 것이라는 신호와 동시에 대출금리가 소폭 하락하면서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이 바닥을 다지며 회복세를 보이는 모양새다.
다만 지방의 경우 매물 소화가 더디고 대규모 입주까지 계속될 예정이라 전세 시장이 회복이 요원한 상황이다.
지난달 서울 전·월세 거래 중 전세 비중은 63.2%로 집계됐다. 지난 2월 대비 6.8%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시중은행 전세대출 금리 하단이 3%선으로 내리자 월세로 옮겨간 전세 세입자들이 다시 전세로 방향을 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줄줄이 쌓이던 전세 매물도 줄어드는 추세다.
그간 전셋값 하락이 이어졌던 만큼, 금리 안정과 함께 매물이 소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는 서울 지역 등에 국한되는 모습이다.
지방 아파트 전세시장 상황은 여전히 여의치가 않다.
매매가가 여전히 낮은 상황에 미분양, 대규모 입주까지 겹치면서 역전세 우려가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은 전셋값 하락 둔화 폭이 수도권과 서울에 비해 낮은 편이다.
4월 둘째주 전세가격지수는 모두 하락세가 둔화됐는데,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0.04%p, 0.02%p씩 줄어들 때 지방은 0.01%p만 축소됐다.
이 가운데 대구는 1102건 중 948건 (86.03%)이 역전세로 전국 시·도 중 역전세 거래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 뒤는 세종(76.08%), 인천(70.33%), 부산(68.57%) 순이었다.
전셋값이 매매가격에 영향을 받으면서 집값이 급락한 지역 위주로 역전세 발생 비율이 높았다.
대구의 경우 공급이 많았기 때문에 전세 시세 하락이 더욱 가팔랐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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