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회복 기대감 높아진 듯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현장에서 체감하는 중개사들의 서울 집값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10명 중 8명이 "집값이 오르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이제는 과반수가 집값이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실었다.
4월 서울시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83.1로 전월(78.0) 대비 5.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6월(78.0) 이래 9개월 만에 최고치로, 5개월 연속 상승했다.
매매전망지수는 전국 부동산 중개업소 6000여개를 대상으로 3개월 내 아파트값 전망을 물어 수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이상이면 상승, 100미만이면 하락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수 자체는 여전히 기준선을 하회했지만, 세부 답변에서는 개선세가 확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집값이 내릴 것이란 답변이 85.0%에 달했지만, 이달에는 37.6%로 절반 이상 줄었다.
같은 기간 상승 전망은 0.1%에서 5.1%로 증가했다. 집값 전망을 묻는 말에 '보통'이라고 답한 이들이 14.8%에서 57.4%로 늘어나면서다.
전세가격 전망지수도 비슷했다. 이달 지수는 87.1로 지난해 6월 (81.8) 수준으로 돌아갔다. 해당 지수는 지난해 12월 53.8로 최저치를 찍었다가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4개월 전에는 응답자의 82.5%가 하락을 점쳤지만, 이젠 그 비율이 32.6%까지 줄었다.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에 더불어 금리 인상도 거의 정점에 도달했다는 전망까지 겹치면서 시장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806070?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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