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 공사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어렵다고 알려진 구조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법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DL이앤씨는 '포스트텐션 하중전이공법' 개발에 성공해 업계 최초로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일반적인 수평증축이 아닌 수직증축 리모델링에서는 아파트 층수를 최대 3개 층까지 추가로 올려야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다만 층수를 올리는 경우 하중 분산 문제로 안전성 확보가 어려워 수직증축은 그동안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했다.
그 동안 건설업계에는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공법이 제안됐으나, 기술검증 문제로 안전성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리모델링 조합 대다수는 사업을 포기하거나 수평 별동증축 수준으로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층수를 올릴 때 일부 파일에 집중되는 하중을 분산하기 위해 DL이앤씨는 포스트텐션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도입했다. 이 공법은 강연선의 긴장력을 이용해 건물의 슬래브나 교량의 하중을 지지하는 기술이다. 주로 초고층 빌딩이나 원자력발전소, 교량 건설 등에 사용된다.
DL이앤씨는 지하층 벽체에 강연선을 설치해 벽체에서 건물 기초로 전달되는 하중을 전이시키는 방식으로 파일이 받는 하중 조절에 성공했다.
그 동안 상상하지 못했던 방법을 제시한 DL이앤씨가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으며 리모델링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듯하다.
앞서 DL이앤씨는 지난해 포스트텐션 하중전이공법을 개발한 뒤 한국콘크리트학회로부터 성능 검증과 기술인증을 최초로 획득했다.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상하이 국제금융센터, 잠실 롯데타워 등 프로젝트에 참여한 세계적 구조설계업체 LERA(레라)의 기술 검증을 통해 국제설계기준에도 부합함을 인증 받았다.
이번에 국토부 건설신기술 인증을 받게 되면서 DL이앤씨는 향후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 시 거쳐야 하는 공인기관의 기술 인증 단계를 생략할 수 있게 됐다. DL이앤씨는 최소 1년 이상 소요되는 안전성 검토 심의가 단축됨에 따라 리모델링 사업기간이 대폭 줄어 사업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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