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반등했다. 52주만의 상승 전환이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거래 비중이 늘어나 하락거래 비중을 역전하는 등 매매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주택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주택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분위기지만, 전문가들은 거래량이 많지 않은 만큼 통계 왜곡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강서·광진·도봉·구로·성북·관악·종로·중랑·은평·동대문·서대문·영등포·강북·금천구 등 14개구가 약세를 보였다. 성동·노원·양천구 등 3개구는 보합에 머물렀다.
반면 마포·중구·용산·동작·강동·서초·강남·송파구 등 8개구의 매수심리는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 164는 지난 16일 49억에 팔렸다. 지난해 2월 직전가(43.5억) 대비 5.5억 뛴 최고가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는 지난13일 35.7억에 새로운 집주인을 맞았다. 지난 10일 직전가(31억)와 비교해 4.7억 급등했다. 다만 지난해 5월 최고가(39억)에는 미치지 못했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84도 지난 24일 22.3억에 손바뀜됐다. '트리지움' 전용84 역시 지난 13일 21억에 매매계약을 맺으면서 심리적 지지선인 20억원대를 무난히 지키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5% 떨어져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폭이다.
인천과 세종은 상승세를 유지하며 오름폭은 다소 줄어든 모양새다.
전세시장에서도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으로의 이주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내렸으나 서울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수도권과 지방권 모두 하향 조정 수준을 축소했다.
가격회복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주요지역 선호단지에서 급매물 소진 후 추가 상승거래가 발생했다. 일부지역은 여전히 매도, 매수 희망가격 차이로 인해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지역별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부동산 고점 인식과 대출 금리 인상 등으로 주택가격이 급락하면서 지난해 10월 서울 아파트 하락거래 비중은 70% 가까이 치솟았다. 그러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 족쇄를 풀고 시중은행 금리가 안정되면서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0%로 세 번 연속 동결했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급매물이 소진된 곳이 늘면서 상승 거래가 증가했다. 다만 글로벌 경제 상황이 여전히 불안하고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어 부동산 상승장이 찾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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