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1786763?sid=101
▒ 방배 5·6구역 이르면 올해 일반분양
▒ 아파트적어 서초 대장 반포에 넘겨줘
▒ 도정사업 완료되면 1만 세대 아파트촌으로
올해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2곳의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방배동은 90년대 '압서방(압구정·서초동·방배동)'으로 묶이며 부촌 이미지를 자랑했지만, 고급단독주택 위주인 지역 특성상 아파트 물량이 적어 수요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었다. 도시정비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다시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방배5구역(디에이치방배)와 방배6구역(래미안원페를라)이 올해 일반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방배동 946-8번지 일대에 공급되는 디에이치방배는 최고 33층, 29개동 3080세대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1686세대가 나올 예정이다.
4·7호선 이수역과 7호선 내방역, 2호선 방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방배동 817-36번지 일대에 지어지는 래미안원페를라는 1097세대 중 497세대가 분양된다.
이수역, 내방역, 4호선 총신대입구역이 가깝다.
두 곳의 분양가는 평당 최소 5000만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평형인 전용 84㎡가 17억원이 넘어가는 고가의 아파트지만 인근 신축인 방배그랑자이 전용 84㎡가 지난 2월 25.3억에 실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수 억원의 안전마진이 있다.
서초구 강자였던 방배동은 2000년대 중반 들어 반포동 일대가 재건축되면서 대장 자리를 반포동에 양보하게 됐다.
방배동에 고급 단독주택이 모여 있었다면 반포동은 반포주공1단지를 제외하고는 소형주공아파트 위주였는데, 반포가 고급 아파트촌으로 재탄생하면서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재건축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인 반포와 달리 방배는 아파트가 군데군데 새로 들어가긴 했지만 정비사업이 지지부진해 아파트가 적은 동네가 되다보니 집값 격차가 벌어진 측면이 있다.
착공에 들어간 5구역과 6구역에 이어 13, 14, 15구역 등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곳들이 사업을 끝내면 방배동은 1만 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달부터 규제지역 중소형 아파트의 추첨제 공급이 시행되면서 청약 가점이 낮은 젊은층도 강남권 청약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용 60㎡ 미만 소형평형에서는 전체의 60%, 전용 60~85㎡ 이하는 30%가 추첨제로 공급된다.
타 지역에 비해 분양가가 비싸긴 하지만 강남 입성을 하기에는 신규분양보다 좋은 대안은 없다.
짧은 기간에 목돈을 마련해야 하는 기존 주택 매수에 비해 중도금을 여러 차례에 나눠낼 수 있어 자금 마련도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젊은 층이 청약을 하기에는 분양가가 비싼 측면이 있지만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면서 전매제한도 짧아졌고, 소형 평수는 추첨 물량이 늘어나 경쟁률은 높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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