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10대의 뇌를 추천해 주어 읽기 시작했습니다.
총 15장으로 구성되어 330장 정도의 책으로 세상의 모든 부모가 읽어야 할 지침서라고 되어 있네요.
착하고 순하고 사랑스럽기만 하던 아이들이 어느 순간부터 낯설게 느껴질 정도로
한순간에 변하는 이유를 무조건 호르몬 변화 때문이라고만 치부하기에는 부족합니다.
부모로써 꼭 읽고 내 소중한 아이가 그런 행동을 하는 심리적인 이유를 알고 적절히 대응해 나간다면 질풍노도의 시기인 사춘기를 잘 이겨내고 부모와의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거죠.
간단하게 각 장에서의 요점을 정리할테니 함께 읽고, 부모 또한 잘 이겨내 보자구요^-^
화이팅 외치고 시작하겠습니다!!!
들어가는 말_믿을 수 없겠지만 외계인은 아닙니다.
10대와 관련해서 오류를 바로잡아야 할 미신들이 너무나도 많다. 이 책은 그런 미신들을 몰아내고 새로운 과학을 탐구해 우리에게 알찬 정보를 제공해주려는 시도다.
내가 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가장 중요한 충고는 자녀와 늘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라는 것이다. 아이들이 10대가 되자 작은 꼬마였을 때처럼 내가 아이들에게 바라는 행동을 물리적으로 이끌어낼 수 없었다. 자녀가 아동기를 지나면 우리는 물리적 통제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자녀가 청소년기를 거치는 동안 충고와 설명, 그리고 본보기를 보이는 것이 최고의 도구다.
내가 두 아들을 키우며 배운 것이 하나 있다면, 아무리 산만하고 흐트러져 보이고, 허구한 날 학교에서 과제물 챙겨오는 것을 깜빡하는 아이라 해도, 그 아이는 늘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었다. 아이들은 엄마 뿐만 아니라 자기 주변의 모든 어른들을 계속해서 판단하고 있다.
1장_10대로 접어든다는 것의 의미
미국의 심리학자 그랜빌 스탠리 홀은 하버드대학교에서 심리학 분야로 미국 최초의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성인기가 완전히 진화한 이성적인 인간의 시기라면, 아동기는 야만의 시기이며, 청소년기는 거친 활력이 넘치는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을 원시적, 혹은 신원시적이라 묘사했고, 따라서 아동기의 완전한 무질서보다 그저 살짝 더 통제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홀은 부모와 교육자들에게 이렇게 제안했다. 청소년을 응석받이로 키울 것이 아니라 울타리 안에 붙잡아놓고 공익, 규율, 이타심, 애국심, 권위에 대한 경의 등의 이상을 주입해야 한다고 말이다.
2장_성숙과 미성숙을 결정짓는 뇌의 발달
뇌의 해마 바로 옆으로는 관자엽 아래 있는 둘레계통의 또 다른 부분이자, 또 하나의 핵심적 뇌 구조물인 편도체가 있다. 이 구조물은 성적 행동과 감정적 행동에 관여한다. 편도체는 성호르몬이나 아드레날린 같은 호르몬에 대단히 민감하다. 편도체는 분노가 생겨나는 자리라 할 수 있다. 동물 실험에서 여기를 자극해보니 분노 비슷한 행동이 나타나는 것이 확인되었다. 둘레계통은 감정과 경험이 통합되는, 일종의 뇌의 교차로라 할 수 있다.
청소년들의 감정이 쉽게 폭발하는 것은 미성숙한 편도체가 억제되지 않고 과도하게 활기를 띠고 있다는 점도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자기 딴에는 완전히 합리적인 요구를 했다고 생각하는데 부모가 그 요구를 거절했을 때 청소년 자녀에게서 나타나는 과잉흥분도 이것으로 부분적인 설명이 가능하다. 이 미성숙한 편도체와 성기게 연결된 10대의 이마엽이 결합되면 잠재적 재앙의 씨앗이 된다.
3장_지금 10대의 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청소년기에는 '과도한 성장' 덕분에 새로운 것을 빨리 배울 수 있다. 하지만 풍성한 회백질 때문에 일종의 인지부조화가 야기될 수도 있다. 인지부조화가 생기면 뇌가 그 모든 '잡음'으로부터 올바른 신호를 포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 결과 청소년기 말기가 되면 뇌는 과도한 시냅스들을 가지치기하기 시작해서 연결을 간소화한다.
시냅스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흥분성 시냅스고, 다른 하나는 억제성 시냅스다.
흥분이 두드러지게 작용하는 인생 초기를 '결정적 시기'라고도 한다. 이때는 학습과 기억이 인생 후기보다 좀 더 활발하게 일어난다. 이 덕분에 뇌는 흥분과 성장에 대단히 민감해질 수 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발달 중인 뇌에서 흥분이 잦다는 사실에는 대가가 뒤따른다.
뇌에서 일어나는 역동적인 변화는 청소년기를 활기가 넘치는 시기로 만들어주는 요인 중 하나이다. 하지만 뇌가 아직 성숙 단계에 있어 유연성이 있다는 것은 아주 무서운 조건이 될 수도 있다.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일은 대부분 좋지 않은 일이다.
10대는 성인처럼 보이고 여러 경우에는 마치 성인처럼 생각할 수도 있고, 학습능력 또한 어마어마하다. 하지만 10대의 인지, 감정, 행동의 한계가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4장_10대의 뇌는 온종일 학습한다.
10대가 다른 이유는 그들의 뇌 때문이다. 10대의 뇌는 인생의 어느 때보다도 더욱 막강하면서, 동시에 가장 취약하다. 이들은 모든 것을 더욱 빠른 속도로 학습하지만, 정작 그들의 뇌는 회백진을 제거하면서 뉴런들은 없애고 있다. 어띻게 서로 반대되는 두 가지 사실이 성립할 수 있을까? 바로 신경의 가소성 때문이다.
아동기에 만들어졌지만 더 이상 필요 없게 된 신경 연결을 조정하거나 꺼버리는 과정을 신경 가지치기라고 한다. 이 과정은 불필요하나 시냅스가 제거되는 청소년기 중기세서 후기 동안에 가속화된다. 과학자들은 이 가지치기 단계를 일종의 '신경 다원주의'라 부른다. 적자생존, 즉 가장 많이 사용되는 뉴런만 살아남기 때문이다.
이런식으로 총 1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어렵사리 책을 끝까지 읽고 기한이 되어 반납을 해버렸네요...
어쨌든, 이 책을 읽고 나서 큰 아이의 요즘 '본인도 모를 짜증'에 대해 좀 더 너그러워지게 되었답니다.
왜냐?? 자기도 왜 그런지 모르는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고 있으니까요.
돌이켜보면 저 또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입시가 끝나면 결국 남는건 관계라고 합니다.
중간고사 준비기간 동안은 오히려 부딪히는 일이 적은데요.
그건 본인 스스로도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알고 집중력을 발휘하니 부모로써 안쓰럽고도 기특한 마음이 들기에 더 따뜻하게 대하기 때문이죠.
아이와의 관계를 위해서 평소에도 아이의 마음을, 미성숙한 그 뇌를 그저 어여삐 여기기로 마음 먹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마음이 얼마나 갈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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