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갱되지 않는 호갱너너입니다.
곤충이 '미래 식량'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농촌에서 메뚜기와 귀뚜라미 등을 튀겨 먹었다고 부모님께 전해 듣곤 했는데요. 젊은 세대들에게 곤충은 '식용'보다는 '혐오'에 더 가까운 표현이 됐습니다.
그러나 근래 들어 이런 인식이 조금씩 변하고 있는데요. 곤충이 세계적으로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곤충은 아미노산과 단백질이 풍부하고, 포화지방보다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아 영양학적으로 가치가 큽니다. 사료 효율도 좋아 친환경적이죠. 1kg의 소고기를 얻기 위해 10kg의 사료가 필요하지만 곤충은 1.7kg이면 됩니다.
2050년 세계 인구가 90억명에 이르고, 식량 위기가 심각해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곤충을 '작은 가축(little cattle)'이라고 지칭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대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식품 기업들이 올해 식용곤충 관련 상표 등록을 했는데요. 롯데웰푸드는 최근 벌레가공식품 등을 내용으로 하는 '바로온' 상표를 올렸습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에도 세계적인 귀뚜라미 단백질 분말 제조 기업 캐나다 아스파이어푸드그룹에 100억원을 투자한 바 있습니다.
신세계푸드는 올해에만 네 개의 상표를 등록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2016년부터 한국식용곤충연구소와 식용곤충을 활용한 상품 개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곤충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곤충산업 시장은 전년보다 7.7% 상승한 446억원의 판매액을 올렸습니다. 곤충산업 중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업종은 식용곤충입니다. 판매액의 51.8%가 식용곤충 관련 업종에서 나왔는데요. 그간 지방자치단체 중심으로 영농법인을 설립해 개발하던 수준에 그치던 식용곤충 산업이 몸집을 키우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미래 먹거리 산업이 뜨는 업종이니만큼 관심을 가지시고 투자나 창업을 준비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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