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역행자>를 읽고, 자청님의 추천으로 <악인론>을 읽게 되었습니다.
하루에 정신과 약 14알을 먹는 사람이 지난 8년간 7000명이 넘는 내담자의 고민을 들어준 심리 상담자라는 부분이 굉장히 임팩트 있게 느껴졌는데요. 무엇보다 그가 자본주의에서 상위 0.1%라는게 가장 강력하게 제 마음을 이끌더군요.
역시 자본주의....
악인??
우리가 생각하는 악인은 당연히 아닙니다.
닥치고 성공해 누구에게도 지배받지 않는 사람, 타인에게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타인들은 나에게 영향을 받게끔 하는 '지배력'이 있는 사람을 일컫더군요.
자기계발서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악인론>은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다른 자기계발서는와는 결을 달리하는 부분들이 많았거든요.
감사일기가 아닌 분노일기를 쓰라고 할 때부터 으잉?? 했는데요.
'타인에 대한 분노'가 아닌 자기 자신에게 분노의 화살을 쏘라는게 핵심입니다.
의미없는 감사일기를 쓰면서 자기 합리화를 하는 것이 아닌 열등감을 가진 존재임을 인정하고 발전하기 위해 발버둥치라는 의미로 저는 받아들여지더라구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효도라는 것에도 다른 의미를 부여합니다.
진정한 효도란 그 행동의 주체가 부모여서는 안 되며,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여 '안심'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식인 내가 주체적으로 행동하여 부모를 '감탄'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네요.
나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부모의 잔소리와 간섭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심지어 부모라고 할지라도 '숙청'하라고까지 표현했는데, 이런 표현은 호불호가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수는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입증하는 것이며, 나를 괴롭히는 가스라이팅하는 모든 것들과 완전히 단절하기 위해 역가스라이팅 기술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했던 행동이 오히려 상대방이 나를 만만하게 보게 만든다는 부분에서 굉장히 공감을 하게 됐는데요. 이런 상황이 오면 나는 앞으로 이렇게 대응해야겠다... 는 생각을 하면서 집중하며 읽게 되더라구요.
인간관계란 시간의 흐름을 축으로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축적되는 그래프로 표현됩니다.
나에게 특별한 능력이나 엄청난 재력이 있지 않다면 능력과 부를 갖춘 자들은 굳이 나와 어울리려 하지 않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들을 레버리지할 최고의 무료 치트기가 있는데요. 그것이 사회적 지능이라는 겁니다. 사람들은 사회적 지능이 높은 사람에게 호의를 베풀려고 합니다. 저는 사회적 지능을 '센스'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센스가 있는 사람들은 매력적이게 느껴지고, 그런 매력적인 사람들은 가까이하고 싶기 마련이죠^^
또한 인간은 자신과 뜻이 맞는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고 어울리는 것만으로 '옥시토신'이라는 긍정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여기서 얻어진 마음의 안정은 나를 더 열심히 일하도록 독려합니다. 적당한 인간 관계가 아니라 영혼과 목적이 일치하는 사람들의 만남은 나를 끝없이 고무시키죠. 단순히 친구를 많이 만드는 것보다 서로에게 선한 영향을 주고 받는 소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지난 1년간 성장한 제 모습을 보면서 정말 완전 공감했던 부분입니다.
언제나 어려운 상황은 있게 마련이죠. 그렇다고 할지라도 담대하게 무너진 정신을 다잡고 빠른 시간 안에 제자리로 돌아오라는 저자의 말이 왠지 성경말씀처럼 진하고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위기를 성숙하게 다스리는 연습을 꾸준히 하다보면 그 끝이 성공이든 실패든 반드시 발전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오늘도 화이팅을 외쳐 봅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야~!!!
한다 끝까지 한국 사람이야~!!!
(제가 좋아하는 싸이 노래 일부분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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