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아파트값 20억원대 재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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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매물 소진으로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둔화되는 가운데, 송파구와 동작구 2곳은 아파트값이 상승 전환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1% 내려 지난주(-0.13%)보다 하락폭이 축소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공시가격이 크게 하락하며 보유세 부담이 줄고, 시중은행의 담보대출 금리가 최하 3%대에 진입하는 등 실질 금리가 내려가면서 매도자들이 급매물을 거둬들인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아파트값 하락 폭이 컸던 송파, 강동구 등지의 대단지 아파트에서는 실거래가도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낙폭을 줄이고 있다.

구별로 송파구의 아파트값이 0.02% 올라 3월 첫 주(0.03%) 이후 5주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송파구 잠실 엘스 전용면적 84.6㎡는 지난 2월까지 19억원대 매물이 모두 소진되고 3월 이후에는 21.5~21.6억 선에 매도가 이뤄지고 있다. 이달 5일에는 22층이 21.5억에 팔렸다.

잠실 트리지움 전용 84.95㎡도 최근 17~18억원대 매물이 소진된 후 이달 8일에는 20.3억원에 거래되며 20억원대를 회복했다.

동작구의 아파트값도 0.01% 올랐다. 동작구 아파트값이 상승 전환한 것은 지난해 6월 첫주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동작구는 상도동과 노량진동 소형 위주로 매매가가 상승했다. 
장기 저리 대출이 가능한 특례보금자리론 인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비해 하락폭이 크게 감소했고, 강동구도 낙폭이 둔화됐다.
이에 비해 노원구와 서대문, 구로구 등지는 지난주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경기도와 인천은 하락 폭이 눈에 띄게 줄었으며, 용인 반도체 특수를 노리고 있는 처인구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시장도 최근 급전세들이 일부 소화되면서 가격 하락 폭이 줄어들고 있다.

 

잠실 아파트값 대반전…20억원대 재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