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대적으로 덜 떨어진 용산
▒ 평당 전세가격 2759만원
▒ 매매에 이어 전세까지 송파보다 비싸
▒ 호재 많고 개발 속도내는 곳 많아
서울 용산구 전세가 송파구 전세가격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송파구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세가 용산구보다 더 크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지역별 평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 자료에 따르면 3월 서울 용산구는 2759만원으로 송파구보다 12만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송파구가 2800만원으로 용산구보다 비쌌으나 송파구가 한 달 사이 53만원이나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덜 하락한 용산구 전세가격이 송파구를 앞선 것이다.
매매가격은 용산구 6620만원, 송파구 6268만원으로 격차가 352만원으로 더 벌어졌다.
용산구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후 대통령실 이전 효과 등 각종 개발 계획이 속도를 내면서 서울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덜 떨어졌다.
지난해 5월부터 올 3월까지 용산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1.12% 하락해 서울 25개 구에서 가장 낙폭이 작았다.
이에 비해 이 기간 송파구는 9.96%나 하락했고, 서울 아파트 평균 하락폭은 -7.88% 수준을 기록했다.
전세는 전반적으로 낙폭이 컸지만 역시 용산구가 송파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떨어졌다.
지난해 5월부터 올 3월까지 용산구 아파트 전셋값은 12.64% 하락해 서울 평균 (-13.81%)에 비해 하락폭이 작았다. 이 기간 송파구는 19.17%나 빠졌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는 더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용산은 국제업무지구, 한남뉴타운 등 개발 호재가 많고, 사업도 가장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강변 한남뉴타운이 개발되면 강남구 집값도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지난달 서울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비싼 강남구와 서초구는 평당 아파트 매매가격이 8567만원, 8248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전체 평당 평균 매매가격은 4749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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