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거래량이 '강남권 소형 빌딩' 중심으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타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떨어졌던 올 1월과 달리 거래가 조금씩 회복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자금조달이 용이하고 금리부담이 낮은 소형 빌딩 위주로 거래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 강남·서초, 빌딩 매매 최다
올해 3월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104건으로 전월(97건) 대비 7.2% 증가했다.
지난 1월(52건) 이후 두 달 연속 거래가 늘어난 것이다.
3월 빌딩 매매거래금액은 8393억원으로 전월(5451억) 대비 54% 증가했다.
2월에는 전달에 비해 거래량 증가에도 거래금액은 유사한 수준이었다.
서울시 주요 권역별 상업·업무용빌딩 매매거래의 경우 GBD(강남구, 서초구)가 거래건수 19건, 거래금액 2674억원으로 3대 권역 중 가장 활발했다.
CBD(종로구, 중구) 16건 653억원, YBD(영등포구, 마포구)는 14건 59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3대 권역을 제외한 곳에서는 총 55건 거래와 4468억원 거래금액이 발생했다.
부동산 업계는 GBD 내 스타트업 등 IT업계 임차 수요 유지와 임대료 상승 등으로 강남 업무용 빌딩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강남대로 파이브가이즈 1호점, 초고가 주얼리 브랜드의 청담동 매장 등 가두상권이 활기를 찾은 점도 상업용 빌딩 거래가 늘어난 이유로 꼽힌다.
빌딩거래 전문 A공인중개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강남 빌딩 수요가 가장 높다. 강남권 공실률이 가장 적은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 부담 적은 꼬마빌딩 투자 기지개
올해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의 주된 대상은 소형 빌딩이다.
실제 3월에 거래된 빌딩 중 50억원 미만이 70건으로 전체 거래의 67.3%를 차지했다.
반면, 300억원 이상의 빌딩 거래는 강남구 2건, 용산구 1건, 강동구 1건 등 단 4건에 그쳤다.
3월에 성사된 빌딩 거래의 규모 기준으로도 연면적 약 1000평 미만의 소형 빌딩 거래건수가 102건으로 전체 빌딩 거래건수(104건)의 약 98%를 차지했다. 이중 꼬마빌딩(연면적 100㎡초과 3000㎡이하) 거래건수는 75건으로 전체 거래건수의 72.1%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3월 빌딩 매매거래가 개선됐지만, 전년동월 대비 매매거래량은 61.5% 줄어든 만큼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007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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