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갱되지 않는 호갱너너입니다.
외모도 성격처럼 둥글둥글~ 선한 이미지의 김경일 교수님.
목소리도 좋으시고 성격은 더 좋으신 인지심리학자이신 이 분이 참 좋아서 김교수님의 책을 여러권 읽었습니다.
이번에도 새책을 내셔서 공유하고 싶어 글 올립니다. ^-^
사전에서 정의하는 인지심리학이란??
실험심리학의 영역 중 하나로, 행동의 주관적인 측면을 중시하여 지식 획득과 심리적 발달 등 연관된 정신적 과정을 탐구하는 심리학의 분야이자 정보처리 관점에서의 인지활동을 연구하는 학문.
김경일 교수님이 답하는 인지심리학이란??
바꿀 수 없는 것과 바꿀 수 있는 것을 구분해주는 학문.
인생에서 가장 쉽고 빠르게 불행해지는 방법 중 하나가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려고 하는 것'입니다.
공감하시는 분들 이 많을 겁니다.
그리고 인생을 가장 허망하게 보내는 방법 중 하나가 '바꿀 수 있는 것을 그대로 방치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 책은 타인과 나 사이에서 바꿀 수 있는 것이 무엇이고, 바꿀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타인이 나를 지배하는 것을 방치하지 말고, 내가 바꿀 수 없는 것 때문에 좌절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쓰신 이 책을 함께 살펴보실까요. ^-^
감정적인 사람을 대할 때는 상대방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지점,
즉 마음의 눈금이 촘촘한 영역이 무엇인지 살펴보세요.
눈금을 촘촘하게 만드는 건 인생이 성숙해진다는 뜻입니다.
성숙해진다는 건 마음의 눈금의 숫자가 많아지는 것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정직과 겸손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는 것이 마음의 눈금을 촘촘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정직과 겸손은 모두 좋은 태도죠.
지나치게 겸손한 건 곧 거짓말을 하는 겁니다. 속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렇지 않은 척하는 거잖아요. 정직하지 않은거죠.
그러면 원만한 사회생활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정직을 몇 스푼 넣고 겸손을 몇 스푼 넣어야 가장 정확한 대화를 하고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하지 않으면서 그 사람과 좋은 소통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이것도 우리가 인생에서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우리 인생은 결국 좋은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 아닐까요?
많은 고민 속에서 우리는 더 성숙해지고 노하우도 갖게 될 겁니다. 이런 노력을 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하면, 인간관계가 좀 더 편안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감사의 힘은 실로 큽니다.
어려운 여건이나 환경 속에서도 자신에게 여전히 허락되고 있는 것에 고마워하는 행동은 현재 나를 괴롭히고 있는 심리적 고통의 양을 감소시키기 때문이죠. 그래서 심리학자들은 감사를 가장 강력한 자기보호 기능이자 적극적인 회복탄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결과들을 현실 부정을 통한 마취 효과로 폄하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마취된 사람들은 강한 회복 동기를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똑같이 물리적·신체적 고통을 겪으면서도 고마움을 느끼는 사람은 희망을 갖게 되고 그것이 회복탄력성으로 이어집니다.
'고맙다'라는 표현을 자주 하셔야 해요.
나와는 다른 기질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나의 부족함을 보완해주는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나만의 비책을 꼭 마련하시길 바랍니다.
나의 부족한 점을 메워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관계주의적 성향이 가장 강한 문화를 가지고 있어요.
관계주의란 '우리'를 '자아'로 동일시하여 타인과의 관계 형성을 통해 '자아'를형성하는 걸 말합니다.
집단주의와는 조금 다르죠.
집단주의란 나의 집단이 나의 자아를 결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일본 사람들이 전형적으로 집단주의 성향이 강합니다.
"나는 소니SONY 다닙니다." 이 한마디로 자기소개가 끝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자아는 훨씬 복잡해요. 나를 둘러싸고 있는 관계 속에서 내가 어떻게 불리느냐가 곧 나예요.
그런데 나를 부르는 호칭이 수백 가지도 넘습니다. 나는 회상에서는 과장이고, 누구한테는 삼촌이고, 누구한테는 남편이고 누구한테는 형이고 누구한테는 선배이며.... 내 자아를 설명하는 말의 리스트가 길어요.
이것이 바로 관계주의입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의견을 내는 사람이야말로
나에게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에요.
내가 못 보는 것을 보거든요.
공동의 목표에 대한 헌신이 얼마나 지극하건, 누구도 지적받길 좋아하지 않습니다.
더 나은 혁신적인 생각이나 문제해결 방법을 도출해내기 위해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것은 서로에게 좋은 일이죠.
직장에서 더 성장하는 인재가 되려면 관점이 다른 사람도 나와 상보관계가 될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내가 할 수 없는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고맙고 소중한 존재라는 걸 인정해야 해요.
'갈등하지만 필요한 존재, 내가 좋아하진 않지만 나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라는 걸 생각하면서 지혜롭고 낙관적인 관점을 견지하길 바랍니다.
행복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행복은 달려가면서 인고해야 하는, 그래서 끝내 어느 순간에 만나야 하는 목표가 아니에요.
오늘 하루하루 우리가 소소하게 느껴야하는 도구일 뿐입니다.
큰 행복보다는 작은 행복 여러 번이 훨씬 중요합니다.
작은 행복을 자주 느끼는 사람이 훨씬 오래 생존한다고 하죠.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여러분은 한 번에 느끼는 행복의 크기가 가장 컸던 게 언제인지 기억하시나요? 그 크기가 어느 정도였나요?
보통 사람들은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을 크게 느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연예인들입니다.
그런데 그중에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선택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은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요?
수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우리로서는 범접할 수 없는 크고 화려한 행복감을 느끼긴 했지만 그 빈도는 너무 낮았기 때문입니다. 매일 거대한 행복감을 느끼기는 거의 불가능하니까요.
너무 큰 행복은 오히려 우리를 굉장히 어둡고 긴 터널 속으로 끌고 가기도 합니다.
인간의 삶 속에는 작은 행복이 여러 번 있어야 해요.
나의 인간관계 안에 있는 사람들 중엔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도 있고 나를 경쟁자로 보는 사람도 분명 있을 거에요.
그런데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는건 어떨까요?
언젠가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 나에게 작은 행복 하나를 가져다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요.
혹은 내가 먼저 다른 사람을 도와주면 어떨까요?
나의 작은 이타적인 행동이 복잡한 인간관계 문제를 풀어줄 실마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인정받고 싶어하고 그렇게 인정받아야 하는 그 삶을 투쟁적으로 삽니다. 그런데 인정투쟁보다 더 쉬운 말이 있습니다. '남의 감탄'입니다. 인간은 감탄하고 감탄을 받으려고 살아요."
인정투쟁을 하는 사람들은 그저 남의 감탄을 듣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는 것이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건 지금 나에게 다른 사람의 감탄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내가 나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도 마찬가지 맥락입니다. 내가 나에게 감탄할 수 있어야 해요.
내가 나 자신에게 감탄할 수 없으면 다른 사람도 나에게 감탄하지 않습니다. 나도 감탄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남에게 기대를 하겠어요? 자신의 외모에 감탄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나 자신에게 감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신의 능력치가 올라가는 경우, 나에게 감탄할 수 있겠죠.
예전에는 못 쓰던 붓글씨를 잘 쓰게 되었다거나 피아노를 배워서 노래 한 곡을 연주할 수 있게 되는 등 본업과 무관한 문화 활동을 하면서 성장하는 경험을 해보는 겁니다. 글쓰기든 음악이든 미술이든 스포츠든 취미활동을 하면서 성취 경험을 하는 것이 나 자신에게 감탄할 수 있는 가장 쉽고 좋은 방법입니다.
'낙천적'인 성격과 '낙관적'인 성격의 차이를 아시나요?
'낙천적'이라는 것은 선천적으로 만들어진 성격입니다. 이 사람은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습니다.
'낙관적'이라는 건 뭘까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도 좋은 일이 일어날거라는 생각을 잃지 않는 거죠.
낙관성은 후천적인 노력과 연습을 통해 만들 수 있습니다.
대부분 낙천적인 성격이 좋은 성격이라고 생각하실 거에요. 그런데 연구 결과를 보면 낙천적인 사람보다 낙관적인 사람이 더 오래 살아요. 스트레스를 안 받는 사람이 오래 살 것 같은데 그렇지 않더라는 겁니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잘될거야"라는 말을 할 줄 아는 사람, 그런 생각을 잃지 않는 사람이 더 오래 삽니다.
더 중요한 건 낙천적인 사람보다 낙관적인 사람이 '건강 수명'도 더 깁니다.
낙관적인 사람이 건강을 잃지 않은 상태로 오래 살아요.
그리고 낙천적인 사람보다 낙관적인 사람이 더 훌륭한 리더가 됩니다.
타고난 선천적인 '성격'이 건강이나 사회적 성공에 지배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습니다.
리더십의 본질은 기질이나 성격이 아니라 관점과 태도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매우 동질적이라서 저 사람이 나랑 다른 행동을 하면 관점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이해가 안 되니까 성격이 안 맞는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처럼 동질적인 문화에서 리더십의 출발점은,
'다양한 관점을 인정하자. 다양한 관점을 이용하자. 다양한 관점을 같게 만드는 게 아니라 이용해야 한다'라는 생각입니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사람들은 점점 더 지혜로운 리더가 될 수 있죠.
오늘부터 나와 다른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나랑 성격이 안 맞는'게 아니라, 이 순간에 '나랑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책 내용이 모두 좋았지만, 마지막 문장이 가장 제 마음에 와 닿습니다.
인간관계를 맺을때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라 여기고 벽을 치고, 거리를 두며, 끊어내는 경우가 있는데...
나와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일 뿐이라고 생각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네요.
역시, 진짜 똑똑하고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은 어렵게 말하지 않습니다.
쉽게 술술 읽히면서도 어느 순간 마음이 따뜻해지고 편안해지는 걸 느끼게 해주는 이 책.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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