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북구 미아동에 들어서는 아파트가 재평가받고 있습니다.
'엘리프 미아역'은 높은 분양가 때문에 시끌벅적했던 곳.
하지만 경기도를 중심으로 수도권에 분양하는 단지들의 가격이 치솟다 보니 매력이 커졌습니다.
경기도도 11~12억 하는데 서울이 이 정도면 괜찮지 않는냐는 것.
강북구 미아동 '엘리프 미아역'은 지난 16~18일 3일 동안 정당 계약을 마쳤습니다.
물론 '완판'을 기록하진 않았지만,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던 분양 초기보다는 분위기가 많이 누그러졌습니다.
이 단지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10억8700만원~11억4200만원.
평당 평균 3100만원 수준에 가격이 정해지면서 강북구에 들어서는 아파트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비싸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단지 측은 중도금 초기 부담을 2%대로 낮추는 등 대책을 내놨음에도 예비 청약자들은 시큰둥한 반응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했습니다. 경기도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의 분양가가 나오면서부터입니다.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에 짓는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 분양가는 전용 84가 10.6억~12.35억으로 평당 분양가 3160만원입니다. 의왕시 내손동 '인덕원 퍼스비엘' 전용 84도 10.79억으로 평당 분양가가 2886만원입니다.
경기도에서도 평당 분양가가 3000만원을 넘거나 육박하는 단지가 쏟아지면서 오히려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던 '엘리프 미아역'이 가격 경쟁력이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서울 분양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앞서 진행한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디그니티' 등이 로또였다며 안타까워하는 무주택자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서울에서 평당 분양가가 3000만원 이하로 나오는 현장이 점점 줄어들 것이라는 인식이 있어 부담이 없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가격이지만 그래도 향후를 고려해 계약한 당첨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집값이 반등에 나섰고 분양가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다 보니 청약도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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