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역전세가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역전세가 증가세를 멈췄다는 건 해당 지역 평균 전셋값이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역전세 감소는 송파구에서 두드러졌다. 송파구는 올 상반기 내내 강동구와 함께 역전세 발생 사례가 1000건을 넘나 들며 최다 위험 지역으로 분류돼 왔는데, 이달 들어 817건으로 뚝 떨어졌다. 강동구는 1046건 정도이다.
송파구 한 공인중개사는 "작년 말 대출 규제 완화 등 부동산 정책 발표 뒤부터 거래가 많이 되다가 지금은 매물이 들어가고 소강상태이며 거래가 활발하다기보다는 전세 물건이 적은 편이라 전셋값이 뛸 수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와 더불어 강남구와 서초구도 전셋값이 오르며 역전세 발생 사례가 크게 줄고 있다.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하락을 멈추고 상승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KB부동산은 전세가격 전망지수를 4월 87.1에서 5월 94.5로 상향 조정했다.
지수는 0~200범위 이내로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특히 강북 14개구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4월 85.0에서 5월 90.7로 소폭 올린 반면, 같은 기간 강남 11개구는 89.0에서 98.0으로 상향해 100에 근접하고 있다.
6월 첫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 종합 시황 분석에서 하락 폭이 둔화하고 보합 지역이 늘어나는 등 가격 저점은 지난 분위기라며 회복 기대감이 호가를 떠받치고 일부 지역에서는 저평가 인식에 따른 갭투자 움직임도 감지됐다.
[출처: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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