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시영 아파트 재건축 전략적으로 빨라진다

1986년 지어진 성산시영 아파트는 올해로 준공 38년 차를 맞은 3710가구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입니다. 
서울시가 기반시설, 건축물 배치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내놓으면서 정비계획을 보다 편하게 만들 수 있게 되면서 재건축이 쉬워질 전망입니다.
성산시영은 대우, 선경, 유원 등 세 브랜드 아파트가 한곳에 모여 있는 단지입니다. 재건축 추진 단지 중에서는 강북에서 두 번째로 큰 단지입니다. 노원구 월계시영(미륭·미성·삼호3차-3930가구)에 이어 '강북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데요. 최근 정비계획 수립에 앞서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하고 최고 40층, 최고 120m의 높이로 재건축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과거 택지개발지구로 개발된 지역의 재건축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공동주택의 정비기준 마련 등을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였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성산시영을 특별계획으로 지정해 기반시설, 밀도, 건축물 배치, 디자인 등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 것이 핵심입니다. 
먼저 불광천변 성미다리를 중심으로 반원형태의 열린 공원을 조성해 문화비축기지, 월드컵경기장 등 문화기능이 연계된 수변 중심공간이 형성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공원 내 건축물은 최소화해 수변 개방감을 확보하고, 외부 개방이 가능한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토록 해 이용자의 편의성이 증대됩니다.

또한 공원과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지정해 주변 주민들이 편리하게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불광천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마포구청과 단지 사이에는 자저거전용도로도 조성되어 이동 편의성이 증대될 예정입니다.

주동의 배치는 수변 개방감과 특화 디자인이 확보될 수 있도록 입지별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됨에 따라 예측 가능한 성산아파트 재건축사업 추진이 가능해졌습니다. 더불어 개방감 및 보행 편의성이 확보된 불광천변 수변 중심 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성산시영 재건축 계획안에는 이례적으로 소유자별 추정분담금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업계 이목을 끌었었는데요. 

성산시영 추정비례율은 100.46%입니다. 추정비례율이란 종전 자산총액 대비 재개발 사업이익 비율을 말하는데요. 추정비례율이 100.46%라는 것은 쉽게 말해서 종전 자산가치보다 0.46% 많은 이익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비례율이 100%를 조금이나마 넘기 때문에 종전 자산보다 높은 금액을 권리가액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용 59㎡를 소유한 사람이 재건축 후 같은 면적을 분양받는다고 가정했을 때, 이 사람은 추정부담금을 낼 필요 없이 3264만원의 청산금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사람이 전용 84㎡를 분양받으려면 2억5236만원의 추가분담금을 내면 되는 것입니다. 추가분담금을 내면 작은 평형에서 큰 평형으로 집을 얻을 수 있는 것이죠. 

성산시영이 자리하고 있는 마포구는 요즘 문화적 가치를 중시하는 30대 젊은 부부 사이에서 부쩍 인기가 높아진 주거 지역입니다. 한강변과 인접해 있으며 생활 환경이나 교통이 좋기 때문이죠. 남쪽으로는 강변북로, 가운데는 내부순환도로가 마포구를 가로지릅니다. 성산시영은 내부순환도로 바로 위쪽에 위치해 있으면서 생활 인프라 시설이 이미 갖춰진 초역세권입니다.

 

마포구는 학군이 좋지 않은데 성산시영은 마포구 내에서 몇 안되는 그나마 학군이 좋은 단지입니다. 성원초, 신북초와 인접해 있으며 특목교 진학률이 40%에 달하는 마포구 내 최고 중학교 중암중이 가까이 있습니다. 
마포구 내에서도 A급 학군을 자랑하는 학교가 근거리에 있는데다 성산시영 입지 자체가 가진 장점이 있으니 앞으로 성산시영 아파트의 미래가 더욱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