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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부동산

DL이앤씨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 포기

by 호갱너너 202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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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를 두고 조합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건설사들이 재개발·재건축정비사업 수주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DL이앤씨는 과천주공 10단지 재건축정비사업 참여를 포기했습니다.


조합원들에게 보낸 공지문을 통해 "긴 내부 논의를 거쳐 부득이하게 과천주공 10단지 재건축사업 참여가 어렵다는 힘든 결정을 내리게 됐다. 최근 건설경기 및 수주환경 등 외부 상황에 여러 변화가 있었고 당사 수주 방향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 그간 DL이앤씨와 아크로에 보인 조합원들의 관심과 애정에 감사드린다.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전했습니다.

DL이앤씨는 과천 일대 재건축 '마지막 퍼즐'로 여겨지는 과천시 관문로 일대 632가구를 최고 28층 1339가구로 탈바꿈하는 과천주공10단지의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10개월 동안 공을 들여왔습니다. 이미 다른 단지들은 시공사를 선정하거나 분양을 마친 상태라 마지막 단지에 관심이 컸던터라 아쉬움이 큽니다.

정비업계에서는 '확실한 수익'이 나지 않는다면 굳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시공권을 따내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추후 공사비를 두고 조합과 시공사 간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금리가 오를 가능성도 아직 남아있고 물가 상승, 자잿값 상승 등으로 공사비 또한 당분간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리스크가 있는 사업장은 손절하고 진행 중인 사업을 잘하자는 분위기가 많은 만큼 건설사들이 제시하는 금액과 조합이 계획하는 금액대가 합의점을 찾을 때까진 당분간 이런 상황이 이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조합들도 시간을 지체하는 것이 곧 손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은 조합이니까요. 이런 상황을 잘 인지하고 있는 일부 조합에서는 공사비를 자체적으로 높여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투자는 짧게 볼 것이 아니라 길게 봐야 합니다. 
건설사는 절대 손해보는 장사는 하지 않을테니 적당히 합의점을 찾아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해서 마무리하는게 답인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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