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물가 원자재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의 정비사업장에서 공사비 분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 2구역 재개발 사업 또한 시공단과 조합간 공사비를 둘러싼 갈등이 빚어지는 양상입니다.
북아현2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기존 1714가구에서 2300여 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대단지로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 2호선 아현역을 끼고 있어 북아현뉴타운 내에서도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강북 주요 재개발 지역인 북아현뉴타운 내 북아현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최근 시공단인 삼성물산· DL이앤씨 공동사업단으로부터 공사비 안내 공문을 받았습니다.
시공단은 조합이 요청한 마감재 적용을 근거로 평당 800만원 중반대 공사비를 제시하자 조합이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조합은 시공단 제시 금액의 최소 20%가량 하향 후 협상을 이어갈 수 있다는 방침으로, 시공단이 기존 금액을 고수할 경우 시공사 교체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조합 입장에서는 인근 공덕 지역의 평당 630만원 공사비 사례뿐 아니라 대부분 정비사업장의 계약금액이 600만원대로 확인됐으며, 마감 수준 또한 세대바닥 마감 및 주방가구 등에 일정수준의 고급재를 적용했다며 시공단 측이 제시한 평당 859만원과는 현격한 차이가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시공단의 공사비 제시금액을 조합 측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아무 근거없는 과다한 공사금액 제시는 결국 사업 진행에 대한 의지가 없는것 아니냐며 반박하고 있는데요.
시공단 측은 공문을 통해 안내한 공사비는 조합이 요청한 마감재를 적용하기 위한 최소 금액이라는 입장입니다.
조합 측에서 마감재 변경 요청이 있었고 그에 따른 공사비 검토 의견을 낸 것이라며 제시한 859만원 증액은 불가피한 사항으로 조합과 협의하며 의견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합은 마감재 수준에 따른 공사비 인상 필요성에는 일부 공감하면서도 비용이 과다 계산됐다며 '시공사 교체'를 거론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북아현2구역의 공사비 협상의 결론이 어떻게 나느냐에 따라 인근 정비사업지인 북아현3구역 등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시공단과 조합은 공사비와 관련한 합의에 이르면 한국부동산원의 정비사업 공사비 검증제도를 활용할 계획이지만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만큼 시간은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천주공10단지 또한 공사비 문제로 건설사인 DL이앤씨가 공사수주를 포기했다는 기사를 어제 접했는데 연달아 공사비 문제로 거론되는 뉴스를 접하게 되네요. 시간이 돈인 공사현장에서 빨리 원만한 해결로 공사가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출처:헤럴드경제]
'재테크 > 부동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재건축 아파트 기대감에 속도 붙나 (14) | 2023.06.22 |
---|---|
가격 오르고, 거래량도 5배 증가 (4) | 2023.06.22 |
DL이앤씨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 포기 (5) | 2023.06.20 |
GTX 수혜지역 아파트 관심 증가_선점할까? (6) | 2023.06.20 |
아시아선수촌 안전진단 최종 통과 (4) | 2023.06.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