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30402000071
전용 51~117, 최저입찰가 17.1억~40억원
집값 하락, 재원 마련 등으로 보류지 선호도 떨어지는 것이 한계
공사비 논쟁은 현재진행행...서울시·강남구청 중재 요청
최근 시공사와 공사비 증액 문제를 놓고 갈등이 빚어진 '대치푸르지오써밋'(대치구마을1지구) 재건축조합이 아파트 보류지(조합원 물량 누락, 사업비 충당 등에 대비해 남겨둔 물량) 매각에 나섰다. 입주를 약 두 달 여 앞두고 시공사가 공사비 미수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시 조합원들의 입주 제한을 할 수 있다는 강경모드로 나오는 상황에, 재원 마련을 위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치구마을1지구재건축조합은 지난달 30일 아파트 보류지 13가구에 대한 매각 공고를 냈다.
타입은 전용면적 51~117㎡로 최저입찰가가 17.1억~40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전용 51㎡ 는 17.1억~17.2억 (2가구)
전용 59㎡ 는 21.6억~22.6억 (6가구)
전용 84㎡ 는 29.3억~30억 (4가구)
전용 117㎡ 는 40억원 (1가구)
현재 강남 대치동은 지난 2020년 6월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지만 대치푸르지오써밋의 경우 기존 주택이 아닌 새로 지어 공급하는 아파트인 만큼 허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실거주 의무가 없고 전월세 등 임대를 놓고 집을 매수하는 '갭투자'가 가능한 셈이다.
그러나 요즘과 같은 집값 하락기에는 보류지 가격의 매력도가 떨어지고, 보류지 특성상 낙찰 후 단기간에 잔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서 주택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 한계다.
대치푸르지오써밋 또한 보류지 계약 체결 시 낙찰가의 10%를 먼저 내고, 오는 7월 초까지 낙찰가의 10%, 오는 8월 초까지 80% 잔금을 입금해야 한다.
인근 단지인 르엘대치(대치구마을2지구) 재건축조합은 작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보류지 매각 공고를 다섯 차례에 걸쳐 냈지만 유찰됐다. 1차 매각 최저입찰가와 비교하면 5차에서 약 4억~5억원 가격을 내렸음에도 입찰자가 없었던 것이다.
대치푸르지오써밋 보류지 가격을 시세와 비교할 만한 단지가 르엘대치인데 그곳과 비교하면 시세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대치푸르지오써밋 전용 84㎡ 소유자가 매매가격으로 검토하고 있는 수준이 30억원 정도인데 전반적으로 보면 매각공고에 뜬 금액은 시세 수준이다. 1차 매각에서 유찰되고 시간이 지나면 가격은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치 푸르지오 써밋은 총 9개동 489가구와 부대복립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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