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갱되지 않는 호갱너너입니다.
정부의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조치 이후 서울 아파트 분양권, 입주권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거래가 조금씩 되살아나면서 최근에는 분양권에 수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거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다만 분양권 전매제한과 패키지 격인 실거주 의무 폐지를 골자로 한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어 분양권 거래량이 계속 늘어날지는 미지수입니다.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분양권, 입주권 거래량은 55건이었는데 2분기에는 210건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6월 거래에 대한 신고 기한이 아직 남아 있어 2분기 거래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상반기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이 기존 분양가보다 평균 1.2억원 가량 비싸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6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 39건의 평균 가격은 10억3152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평균 분양가가 9억667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1억2485만원 비싸게 거래된 것입니다.
동대문구 용두동에 조성된 주상복합 단지인 '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 전용면적 84㎡는 2019년 분양가가 8억3100만원이었는데 올해 5월 14억1485만원에 전매되면서 프리미엄이 5억8385만원이나 붙었습니다.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전용 84㎡ 분양권 역시 2019년 당시 분양가 10억530만원보다 4억9026만원 웃돈이 붙어 지난달 14억9556만원에 전매됐습니다.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용 84.99㎡ 입주권은 6월에만 15건의 거래가 이뤄졌고, 웃돈도 크게 붙었습니다. 분양 당시 전용 84㎡ 분양가가 12억3600만~13억2040만원이었지만 지난 6월 2일 18억5600만원에 거래되면서 분양 이후 프리미엄이 5억원 가까이 붙은 것입니다.
정부가 지난 4월부터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대폭 완화하면서 분양권 거래 시장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는데요.
정부의 규제완화로 최대 10년에 달했던 전매제한 기간이 수도권 최대3년, 비수도권 최대 1년으로 단축됐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 분양가가 계속 오르면서 2~3년 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분양된 아파트 분양권, 입주권 거래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부동산 시장에선 전매제한 완화로 수도권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분양권 거래가 늘어나고 있지만, 앞으로도 분양권 거래가 이어질지 미지수라는 게 중론입니다. 분양권 전매 제한 완화와 패키지 격으로 추진되던 실거주 의무 폐지를 골자로 한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아직 처리되지 못하고 계류 중이기 때문입니다.
실거주 의무가 폐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분양받거나 분양권을 거래한 사람들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행 주택법에 따르면 실거주 의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정부는 실거주 의무 폐지를 위한 주택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재테크 > 부동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개발, 재건축 용어 개념잡기 (32) | 2023.07.18 |
---|---|
역세권 시프트(장기전세주택) (51) | 2023.07.17 |
같은 서울인데도 불구하고 양극화 현상이 뚜렷 (86) | 2023.07.15 |
서초 진흥아파트 신속통합기획 확정_50층 복합주거단지로 (36) | 2023.07.14 |
꿀 빠는 재건축·재개발 조합장 (48) | 2023.07.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