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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부동산

스위트홈 촬영지_국내 최고령 아파트 철거

by 호갱너너 2023.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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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심부를 80년이 넘도록 지켜온 국내 최고령 아파트서대문구 '충정아파트'가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서울시는 충정아파트 부지를 포함한 마포로5구역 제2지구에 192가구의 공동주택과 다양한 근린생활시설을 건축하고, 한국 근대 주거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충정아파트는 공개공지를 활용해 흔적을 남겨둘 방침이라고 합니다.

마포로5구역 제2지구는 1979년 9월 재개발구역으로 최초 결정된 이후 2009년 6월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변경 지정된 구역입니다. 30년이란 참 오랜 시간이 걸렸죠. 지하철 2호선과 5호선 충정로역 인근에 위치해 입지 조건은 우수합니다.

그러나 노후되고 불량한 건축물이 밀집해 있어 도시 기능 회복과 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입니다.


대상지가 속한 마포로 5구역은 중구 중림동, 순화동 일대와 서대문구 충정로3가, 합동 입대인데 현재 총 14개의 사업시행지구로 지정됐습니다. 충정로3가에 속한 14개 지구 중 8개 지구는 사업이 완료됐거나 현재 시행 중이며 2지구는 미시행 지구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번 5-2지구 정비계획에는 충정로 역세권 일대 주거 공급과 충정로변 가로 활성화 유도, 충정아파트 흔적 남기기 계획 등이 포함되어 연면적 약 4만2000㎡, 지하 5층~지상 28층 규모로 건축 예정입니다.

충정아파트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철근콘크리트구조의 아파트로 1938년 준공되어 올해 85살이네요.

당초 4층 건물이었는데 1961년 불법 증축으로 한 층을 더 올리게 되면서 현재는 5층 건물입니다.

1979년 재개발 대상으로 지정됐으나 불법 증축한 5층에 사는 이들과 4층 이하에 사는 가구원들 간 갈등이 심해 흐지부지 됐다고 하네요.

2019년 지역 유산 보호의 명목 하에 보존이 검토됐으나 건물 안전 문제로 지난해 6월 철거가 결정됐다고 합니다. 

갑자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생각나는건 왜일까요? 근대 문화유산으로 세운상가를 보존하겠다고 했으나 오세훈 시장이 보기 좋게 전부 철거하고 도심 속 녹지로 만들겠다고 했죠^^

어쨌든 이번 충정아파트 정비계획 변경으로 낙후된 상태로 방치됐던 이 지역의 재개발이 가능해져 충정로 역세권 기능 활성화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도시경관도 좋아질 것이고, 사람들도 많이 모여서 지역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네요. 


이곳은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 촬영지이기도 했는데요.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질 충정아파트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모두 즐겁고 편안한 오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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