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로 학교 대신 체육시설 짓는 방배5구역

안녕하세요.

호갱되지 않는 호갱너너입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재건축사업지인 방배5구역인 디에이치 방배가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를 포기하고 그 자리를 체육시설 등으로 대체할 전망입니다. 정비계획 변경에 따른 후속 절차로 인해 당초 올해를 바라봤던 일반 분양은 내년 중반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배5구역 예상 조감도

초등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배정된 부지 8112㎡ 를 공공시설 7758㎡ 및 사회복지시설 700㎡로 바꾸게 되었는데요. 
방배 재건축 사업지 일대에 이미 이수초, 방배초, 방일초 등이 있고 학령 인구 감소까지 겹쳐 추가로 초등학교를 짓는 게 여의치 않아서입니다.
폐지되는 학교를 대체하는 공공시설부지 용도지역은 제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로 변경되면서 용적률은 200%가 됩니다.

공공시설부지는 체육시설로 활용되는 안이 유력한데요. 단지 내 주민 공동시설로 피트니스, GX, 골프장, 스파, 탁구장, 수영장 등이 들어서지만, 여기에 추가로 체육시설이 지어지는 셈입니다. 
학교 설립은 무산됐지만 구역 내 '서울형 키즈카페'가 설립됩니다. 방배5구역 정비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서울시의 저출생 대책 중 하나인 서울형 키즈카페가 약 1000㎡ 면적으로 들어섭니다. 이 키즈카페는 일반 키즈카페의 10% 수준 가격으로 미세먼지, 날씨 등 제약없이 모든 아이들의 뛰어놀 권리를 보장하는 공공실내놀이터입니다.

한편 방배5구역은 이번 정비계획안 변경에 따른 주민 공람을 8월 말까지 마치고 10월중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후 고시 및 분양가상한제 심의, 사업시행인가 등을 거치면 일반분양은 내년 중순께 이뤄질 전망입니다.

현대건설에서 시공을 맞는 방배5구역은 방배동 재건축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큽니다. 방배도 946-8일대에 공급되며 지하 4층, 지상 최고 33층, 29개동, 3065가구 규모 대단지로 거듭납니다. 특히 임대주택을 제외한 2799가구 중 일반분양이 1600여가구로 배정돼 강남 입성을 노리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배5구역은 입지 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4·7호선 이수역과 7호선 내방역, 2호선 방배역, 2·4호선 사당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 단지 북측 서리풀터널이 2019년 뚫리면서 이를 통해 진입해 강남 업무지구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방배5구역 준공은 2026년 8월로 예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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