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갱되지 않는 호갱너너입니다.
저는 요즘 알바를 다니고 있습니다.
큰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할 때부터 줄곧 전업주부로만 지냈는데 올해 초에 매입한 아파트 추가분담금을 모으고자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우선인 저희 부부는 제가 풀타임으로 일하는 직장보다는 아이들이 없을 때 잠깐 다닐 수 있는 알바를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지금 다니고 있는 알바가 좀 많이 힘드네요. 일이 힘든 것도 있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더 효율적인 방법이 있는데 이제 갓 일을 시작한 제 입장을 고수하기가 어려운 입장입니다.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고... 불합리하고 비효율적인 것을 알지만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하는 상황이네요.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라야 하니까요.
인정욕구가 강한 저로써는 자괴감이 들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곧 방학이라 방학 동안에 다른 일을 알아볼까도 생각 중입니다. 시간과 물리적인 거리를 모두 따져야 하니 쉽지가 않네요. 제가 처한 환경에서 최적의 일자리를 찾는다는 것이 어쩌면 욕심일 수도 있겠으나 그래도 포기하지 않으렵니다. 목표를 높게 잡고 시작한 블로그 또한 에드센스 수익을 내는 것도 힘들고, 뭐 하나 쉬운 게 없네요.
그러던 중 제 마음을 잡아주는 글을 다시 읽게 되어 소개해드립니다. 저처럼 마음에 갈등이 일어 힘드신 분들께도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자신이 처한 환경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을 선택한 스웨덴의 마라톤 선수 미카엘 에크발의 이야기입니다.
2008년, 미카엘 에크발 선수는 예테보리 하프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그의 나이 19살. 잔뜩 긴장한 탓일까요?
마라톤이 시작되자마자 미카엘은 큰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갑자기 아랫배의 고통과 함께 변의가 찾아온 것입니다.
고통을 참으며 해결할 방법을 찾았지만 화장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극한의 고통을 참으며 달리던 미카엘은 결국 2Km 구간에서 설사를 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무려 12Km에 이르기까지 설사는 계속됐습니다...
전 세계 4만여 명의 참가자와 수많은 언론사 기자들이 주목하는 세계적인 마라톤 대회였습니다.
그는 일생일대의 망신으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을 몰랐을까요? 심지어 TV로 전 세계에 방송이 되기까지 했습니다.
누군가 결승점을 통과한 그에게 '왜 화장실에 가지 않고 달렸느냐'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한 번 멈추면, 다음에 또 힘들 때마다 멈추게 되어
습관이 될까 봐 계속 달렸습니다.
그는 비록 '똥 싼 마라토너'라는 별명을 얻으며 그 모습이 담긴 사진이 지금까지 인터넷에 떠돌지만, 4만여 명이 참가한 대회에서 21위라는 높은 기록을 세웠습니다.
다음 해에 같은 대회에 참가했을 때는 9위였습니다.
그리고 2014년 3월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스웨덴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제 그는 똥 싼 마라토너라는 오명보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리며 성공을 이루어낸 남자'로 회자됩니다.
환경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성공을 위해 내달린 사람.
모든 선택에는 책임과 용기 그리고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려운 환경을 가졌다면 더욱 용기를 내야 하고,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 대가는 '똥 싼 마라토너'라고 불리는 것보다 더 크고 무거운 후회일 것입니다.
환경 때문에 포기할 것인가.
이제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나는 인생을 건 공부를 시작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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